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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와 소녀

20년 억울한 옥살이, 내 인생 돌려다오! 누명 벗은 '윌리 윌리엄'… 구멍난 미국의 사법제도 (게인스빌) 박진-김명곤 기자 = 만약 당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도 그 죄목으로 20년 넘게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면 어떤 심정이겠는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배신감, 삶을 통째로 빼앗겼다는 상실감, 부당하게 취급 받은데서 오는 분노 등에 휩싸여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을 수도 있다. 분명 가능한 이야기다. 최근 조지아에서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20년 넘게 감옥살이를 했던 한 사람이 유전자 감식을 통해 누명을 벗게 되어 풀려난 사건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은 미국 사법 제도에 대한 허점을 잘 보여주는 일례로 다시 떠오르면서 향후 관련 사법 제도 변화 가능성이 주 관심 대상으로 부각.. 더보기
무기수와 소녀 아내를 죽인 죄로 영어의 몸이 된 어느 무기수의 이야기다. 그는11년째 감옥속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가 왜 부부의 연을 맺은 아내를 죽이지 않으면 안되엇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굳이 알 필요조차 없다.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돌이킬수 없는 순간의 실수로 한 번 뿐인 인생을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한다. 그래서 죄를 짓게 되고 또 그 죄값을 치루기 위해 사회와 단절된 공간에서 격리된 고통스런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된다고 했듯이, 이 사람 역시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하루 수백번도 더 후회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리며 모진 목숨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죄 안짓고 사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되겠는가. .. 더보기